오디오북 시장은 스마트폰, AI 기술 도입, 스트리밍 구독모델 확산 등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8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시장은 2030년까지 최대 354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특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장 통계, AI 내레이션 도입, 디바이스 확산, 그리고 주요 기업 전략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향후 과제와 기회를 짚어봅니다.
오디오북, 왜 지금 주목받는가
현대 사회는 바쁜 일정과 멀티태스킹이 일상이 된 시대다. 이러한 환경에서 손이 자유롭고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북은 ‘읽기’보다 ‘듣기’ 경험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스피커 보급이 확대되고, 출퇴근이나 운전 중 짧은 여가 시간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디오북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일상적인 독서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약 87억 달러였으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6.2% 성장해 2030년엔 35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기술 발전이 뒷받침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내레이션과 자연어 처리(NLP) 기술 도입은 오디오북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도 강화되어 새로운 독자·청취자를 유입하고 있다. 또한 구독형 스트리밍 플랫폼(Spotify, Audible, Kobo Plus 등)의 오디오북 진출은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 구조와 주요 트렌드
우선 시장 규모와 지역별 성장을 살펴보면, 2024년 북미 시장이 전체 매출의 약 44%를 차지했고, 아시아·태평양(특히 중국, 한국 등)은 가장 빠른 성장률(연 28~29%)을 기록하고 있다. 장르별로는 소설(픽션)이 전체 매출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소설(자기 계발·교육 등) 장르는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디바이스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이 주류 디바이스(2024년 기준 45%)이며,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청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예: 아시아·태평양 지역 29.5% 성장 전망)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는 전체 유통 구조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28%대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기술적 트렌드로는 AI 내레이션을 통한 비용 절감, AI 번역 및 다국어 제작 도구의 도입이 두드러진다. Audible은 100여 개 언어·방언 AI 음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Spotify 역시 ElevenLabs 협력을 통해 AI 음성 오디오북 배포를 진행 중이다. 한편 AI 음성은 제작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하지만, 감정 전달이나 내레이션 퀄리티에 대한 전문 보이스 아티스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성장 기회와 해결 과제
오디오북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 글로벌 시장은 2024년 87억 달러에서 2030년 35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region의 성장이 눈부시다. AI 기술은 제작 비용과 언어 장벽을 낮춰 콘텐츠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AI 내레이션 시대에 휴먼 내레이터의 예술성과 고용 안정성을 어떻게 보장할지, AI 내레이션 표시와 저작권 윤리 문제를 어떻게 투명하게 제도화할지가 핵심이다. 또한 저자와 내레이터의 수익 구조를 공정하게 재설계하고, 디지털 저작권 침해와 불법 파일 공유에 대한 강력한 대응도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오디오북은 디지털 미디어의 새로운 지평이며, 독서와 학습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고 있다. 기술과 인간성을 균형 있게 결합하고, 구독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공존할 때, 오디오북은 더 많은 독자를 만나고 깊이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