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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리학

당뇨 치료 약물(1) - 먹는 당뇨약의 종류

by 핵심정보상자 2025. 7. 1.

* 포도당의 일생 *
1. 식사를 하면 소장에서 분해된 포도당은 혈액으로 흡수된다. 그러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서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각각의 말초 조직으로 전달하고 조직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2. 식사로 인한 포도당 공급이 없을 시에는 간에 저장되어 있는 glucogen을 포도당으로 분해 시켜 혈액으로 보내준다.
3. 응급 상황 시에는 비만세포에 저장된 지방을 포도당으로 전환하여 혈액으로 보내 사용하게 해준다.

** 당뇨병이란? **
1. 인슐린 생성이 안되어서 포도당을 조직으로 배달할 배달부가 없는 경우 <췌장 장애>
2. 포도당에 비해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이 적은 경우 <인슐린 부족>
3. 조직의 문턱에서 인슐린을 알아보지 못해 조직 내로 포도당 유입이 안되는 경우 <조직으로의 전달 장애>
4. 간 기능 부실로 인해 잉여 포도당을 비축하지 못하는 경우 <간에서의 저장 미숙>
5. 부신피질호르몬 과다 분비로 인해 간에서의 glucogen 분해가 촉진되어 포도당의 과잉 생성 <부신 기능 이상>
6.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뇌하수체전엽호르몬 등의 영향 <호르몬 조절 이상>
7. 과식, 식탐


결론적으로
혈액에서는 포도당이 남아 도는데
a. 조직은 포도당을 얻어먹지 못하므로 늘 배고프고 힘들다.
b. 과잉의 당들이 구석구석 끈끈하게 들러붙어 합병증을 만든다.


 

*** 당뇨 치료 약물의 분류 ***

 

1. α-glucosidase 억제제

기전 : 음식물로 섭취된 소장 내의 이당류, 올리고당, 다당류를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glucosidase)를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의 장 흡수를 지연시킨다. 즉, 소장에 도착한 다당류가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해서 식사로 인한 혈당 상승을 장에서 조절하는 원리이다.

  • 용법 : 매번 식사 시 첫 술과 함께 또는 식사 직전 복용한다. 식사 시작 15분 이후 복용 시 효과가 떨어 질 수 있다.
  • 공복에 복용하면 분해를 막아야 할 다당류가 없어 혈당 저하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즉, 저혈당의 우려는 없다.
  • α-glucosidase 억제제 복용 환자는 다른 이유로 인한 저혈당 응급 상황시 설탕 보다는 포도당 섭취를 해야 한다.
  • 부작용 : 복부팽만, 복명, 설사,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소화효소제의 복용으로 약효가 감소 될 수 있다.
  • 성분(대표 약품명): acarbose(글루코바이), voglibose(베이슨)

2. DPP-Ⅳ 억제제

  • 기전 : incretin 호르몬(음식물이 장을 자극할 때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췌장에서 생성되는 인슐린의 양을 증가시킨다)의 분해를 막아 췌장에서의 인슐린 생성을 원활하게 한다.
  • 용법 : 식사 직후 복용한다.
  • 성분(대표 약품명): vildagliptin(가브스), sitagliptin(자누비아), linagliptin(트라젠타), saxagliptin(온글라이자), alogliptin(네시나)

3. sulfonylurea계

  • 기전 :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의 베타세포를 직접 자극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고용량에서는 간에서의 포도당 유출을 막는다.
  • 종류

           a. 단시간형 : gliclazide(디아미크롱, 글리클라짓), gliquidone

           b. 중간형 : glibenclamide(다오닐, 유글루콘), glimepiride(아마릴), glipizide(다이그린)

           c. 지속형 : chlorpropamide((다이아비네스)

 

4. 비 sulfonylurea계

  • 기전 :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한다.
  • 약효가 빨라서 식사 직전에 복용하므로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환자에게 좋다
  • 성분(대표 약품명): repaglinide(노보넘), nateglinide(파스틱)

5. Biguanide계

  • 기전

          a.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며, 말초조직에서는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b. 장 내 당의 흡수율을 저하시킨다.

          c. 단독 투여로도 효과가 좋지만 sulfonylurea계와 병용 투여 시 가장 효과적이다.

  • 용법 : 식사 중 또는 식사 직후에 복용한다. 식사 도중 복용하면 약의 금속성 맛을 없앨 수 있다.
  • 복통, 복부 불쾌감 등은 흔한 증상이지만 보통은 일시적 현상이며 식사와 같이 복용하거나 용량을 서서히 증량하면 호전될 수 있다.
  • 비타민B12와 엽산의 장 흡수를 감소시킨다.
  • 단독투여의 경우 저혈당의 위험성은 거의 없다.
  • 체중 감소를 촉진하고, 지질 농도를 저하시킨다.
  • 2형 당뇨병의 1차 선택약이다.
  • 신장 또는 간질환이 있거나 혈액학적 이상, 유산증(lactic acidosis: 무기력감, 근육통, 호흡곤란, 설사), 발진, 소양감 등이 있으면 복용을 중단한다.
  • 성분 : metformin(글루코파지, 다이아벡스 등)

6. Thiazolidinedone계

  • 기전 : 지방조직이나 근육조직 같은 말초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준다.
  • 인슐린저항성 : 인슐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 주는 것이다. 세포의 인슐린 수용체의 기능이 떨어져서 포도당을 세포에 제대로 전해줄 수 없는 상황을 인슐린 저항성이 커졌다고 하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병이 제2형 당뇨병이다.
  • 용법 :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 성분(대표 약품명) : rosiglitazone(아반디아), pioglitazone(액토스)
  • 부작용 : 액토스의 경우 울혈성심부전증을 유발하거나 악화 시켜 부종이나 체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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